국제
디트로이트 전 시장, 직권 남용 대가로 '28년형'
입력 2013-10-11 17:40  | 수정 2013-10-11 20:52
【 앵커멘트 】
미국 디트로이트 전 시장이 부정을 저지르며 시도 망치고, 본인은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지자체장 가운데도 이런 사람 참 많은데, 미국처럼 엄한 처벌을 내리면 어떨까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재진에 둘러싸인 올해 43세의 킬패트릭 전 디트로이트 시장.

무거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섭니다.

올해 7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0조 원의 빚을 지고 파산한 디트로이트 시. 킬패트릭 시장은 이러한 파산을 불러 일으킨 주범이었고, 결국 28년 형이라는 무거운 선고를 받았습니다.

담당 변호사는 디트로이트 파산에 대해 킬패트릭이 책임을 뒤집어썼다고 강변합니다.


▶ 인터뷰 : 플러드 / 담당 변호사
- "우리는 형 집행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본보기'로 킬패트릭에게 징역 28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한 이유는 파산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뿐만이 아닙니다.

2002년 31세의 나이에 디트로이트 시장이 된 킬패트릭은 2008년 여자 비서실장과 추문으로 사임하기까지 공갈과 갈취, 세금 탈루 등 30여 가지 연방법을 위반했습니다.

특히 상하수도 공사계약에서 뇌물까지 줄곧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시장이 돼 마구잡이로 벌인 '철부지 행각'으로 킬패트릭은 이제 70세까지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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