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업 나흘째...긴장감 고조
입력 2006-12-04 06:02  | 수정 2006-12-04 08:09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나흘째(4일)로 접어든 가운데, 물류 대란의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주말에는 큰 문제 없이 넘어 갔습니다만 이번주 초반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화물 연대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수도권 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항 등은 별다른 물류 운송 차질은 빚지 않았습니다.

화물 물동량이 평상시 보다 적었고, 철도 등 대체수단을 이용한데다 화물연대도 오는 5일 관련 법 개정안의 국회 건교위 처리 과정을 보면서 파업수위를 조절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법안 통과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법안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 이번주 초 화물차 운송업자들의 집단 운송거부 참여율이 높아지고, 통행 방해 등 실력행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물류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행위에 대한 엄단 방침을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택순 경찰청장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검거 전담반'을 설치, 운용해 불법 행위자는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단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도 파업대응 강도 4단계 중 두 번째인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화물연대가 항만 봉쇄나 도로 차단 등 불법행위에 나설 경우 '경계'로 대응 단계를 올려가며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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