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청원-김무성 새누리당 역학구도
입력 2013-10-11 11:00  | 수정 2013-10-11 11:13
경기 화성 갑의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 모습입니다.

현직 의원 30여 명을 포함해 당 지도부와 지지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화성 갑 후보 (10월9일)
- "서청원처럼 경험 있는 친구가 다시 한 번 들어와서 당에 화해하고 소통하고 단합을 시켜서 5년간의 박근혜정부를 잘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조타수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알고 저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서 후보를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10월9일)
- "서청원 후보가 7선이 되면 그야말로 정치에서는 신선의 경지입니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필하면서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할 중심인물이 꼭 필요한데 바로 그분이 이제 곧 의정에 오실 서청원 전 대표이십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미 신선의 경지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정몽준 의원이 7선입니다.

당선되면 서청원 후보는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되고, 이어 강창희 국회의장이 6선, 5선은 이재오, 정의화, 황우여, 남경필 그리고 지난 4월 재보선에 당선된 김무성 의원입니다.

국회 재입성 후 김무성 의원이 주최한 첫 행사에서는 새누리당 의원 전체 153명 가운데 100여 명이 참석하면서 당 영향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서청원 후보와 김무성 의원의 영향력은 30대 100으로 나타납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9월4일)
-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못난 역사로 비하하면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역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질 때 국론이 분열되어서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국민의 마음과 정신이 어지러워져 국가 미래가 어두워져서 역사가 퇴보하는 것을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막아주셔야 합니다."

김무성 의원은 최근 발언에서 당권 도전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기회 되면 당권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바른 정당 정치를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황우여 대표와 김무성 의원 여기에 서청원 후보까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그 역할이 주목됩니다.

여의도에서는 황우여 대표는 국회의장에, 김무성 의원은 당 대표에 도전을 하고, 서청원 후보는 당선된다면 당 영향력이 큰 김무성 의원과 양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김무성 의원의 견제 역할인데, 서로 다른 느낌의 친박. 벌써부터 이 두 거물급의 행보와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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