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잉글랜드가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최후의 한판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본선 진출 희망을 위협할 몬테네그로 3인방이 공개됐다.
잉글랜드(피파랭킹 17위)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H조 예선 9차전 몬테네그로(랭킹27위)와 홈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는 현재 승점 16점(4승4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칫 예선탈락 할 수도 있는 위기에 빠졌다. 2위 우크라이나와 3위 몬테네그로가 승점 15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15일 마지막 경기를 치를 4위 폴란드(승점 13)와도 승점이 불과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잉글랜드가 몬테네그로에 승리한다면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영국 대중지 ‘미러는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경계해야 될 대상 3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 FW 스테판 요베티치 (24·맨체스터시티)
몬테네그로는 ‘주포였던 미르코 부치니치(유벤투스)의 부상 등 주전선수 3명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스테판 요베티치가 버티고 있다.
요베티치는 최근 소속팀(리그선발2 교체1)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어 과연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들은 그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고, 이미 출전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요베티치는 부치니치를 대신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번 잉글랜드 전에서 3톱 중 포워드로 나서거나, 공격진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돕는 2선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앞서 요베티치는 잉글랜드 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내겐 두 가지 꿈이 있다. 그것은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몬테네그로가 브라질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요베티치는 16세 나이로 2006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에서 데뷔했다. 이후 2008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루이 코스타(포르투갈)의 뒤를 이을 스타로 떠올랐다. 올 여름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그는 컵대회 2골만을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10-11시즌 십자인대 부상을 극복한 이후로 세리에A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요베티치는 피오렌티나에서 5시즌 동안 134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 FW 데얀 다미야노비치 (32·FC서울)
다음으로 자랑스러운 K리거, FC서울의 데얀이다. 데얀은 현재 몬테네그로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데얀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잉글랜드 골키퍼 조하트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FC서울 소속으로 186경기를 소화하면서 113골을 뽑아낸 마무리 능력은 현지에서도 높게 평가하며 골 넣는데 익숙하다”라고 언급할 정도다.
어느 위치에서든지 골을 만들어내는 데얀은 지금껏 예선전 6경기에 나서 3골을 집어넣었다. 이미 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홈 5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려 몬테네그로에 승점 1점을 선사한 기억이 있다.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원정 결승골과 직전 경기인 폴란드 전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경기에 앞서 자국 라디오(RTCG)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하트를 상대로 골을 넣어 잉글랜드 팬들의 축제를 망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의지를 드러내는가하면 잉글랜드는 매우 오만하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빅클럽 선수들이 즐비하면서도 팀으로 하나 되지 못하는 잉글랜드의 약점을 꼬집기도 했다.
▲ DF 마르코 바사(31·LOSC 릴)
웸블리에서 데얀 등 몬테네그로의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서는 먼저 견고한 수비가 밑바탕 되어야 한다. 그 중심에는 중앙수비수인 마르코 바사가 있다.
바사는 아버지의 나라인 몬테네그로를 대표해 2007년 슬로베니아와의 친선 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안타깝게도 출전할 수 없었다. 그는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당시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릴을 거친 후 몬테네그로의 강철 수비진으로 성장하게 된다. 당시 릴 감독 루디 가르시아(현 AS로마 감독)의 조련으로 바사는 더욱 강인한 체력과 지능적인 수비력을 겸비하게 됐다.
공식적으로 그는 현재 부상 상태로 잉글랜드, 몰도바 전에 나올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몬테네그로의 정보를 숨기려하는 브란코 브르노비치 감독의 고도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잉글랜드 취재진들은 그가 부상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하루 전 훈련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무 이상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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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피파랭킹 17위)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H조 예선 9차전 몬테네그로(랭킹27위)와 홈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는 현재 승점 16점(4승4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칫 예선탈락 할 수도 있는 위기에 빠졌다. 2위 우크라이나와 3위 몬테네그로가 승점 15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15일 마지막 경기를 치를 4위 폴란드(승점 13)와도 승점이 불과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잉글랜드가 몬테네그로에 승리한다면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반영하듯 영국 대중지 ‘미러는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경계해야 될 대상 3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스테판 요베티치가 부치니치를 대신해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 FW 스테판 요베티치 (24·맨체스터시티)
몬테네그로는 ‘주포였던 미르코 부치니치(유벤투스)의 부상 등 주전선수 3명이 출전하지 못하지만 스테판 요베티치가 버티고 있다.
요베티치는 최근 소속팀(리그선발2 교체1)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어 과연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들은 그가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고, 이미 출전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요베티치는 부치니치를 대신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번 잉글랜드 전에서 3톱 중 포워드로 나서거나, 공격진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돕는 2선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앞서 요베티치는 잉글랜드 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내겐 두 가지 꿈이 있다. 그것은 (맨체스터)시티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몬테네그로가 브라질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요베티치는 16세 나이로 2006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에서 데뷔했다. 이후 2008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하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루이 코스타(포르투갈)의 뒤를 이을 스타로 떠올랐다. 올 여름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한 그는 컵대회 2골만을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10-11시즌 십자인대 부상을 극복한 이후로 세리에A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요베티치는 피오렌티나에서 5시즌 동안 134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데얀은 지난 3월 잉글랜드 상대로 골을 넣어 본 경험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 FW 데얀 다미야노비치 (32·FC서울)
다음으로 자랑스러운 K리거, FC서울의 데얀이다. 데얀은 현재 몬테네그로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데얀은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잉글랜드 골키퍼 조하트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FC서울 소속으로 186경기를 소화하면서 113골을 뽑아낸 마무리 능력은 현지에서도 높게 평가하며 골 넣는데 익숙하다”라고 언급할 정도다.
어느 위치에서든지 골을 만들어내는 데얀은 지금껏 예선전 6경기에 나서 3골을 집어넣었다. 이미 지난 3월 잉글랜드와의 홈 5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려 몬테네그로에 승점 1점을 선사한 기억이 있다.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원정 결승골과 직전 경기인 폴란드 전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경기에 앞서 자국 라디오(RTCG)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하트를 상대로 골을 넣어 잉글랜드 팬들의 축제를 망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의지를 드러내는가하면 잉글랜드는 매우 오만하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빅클럽 선수들이 즐비하면서도 팀으로 하나 되지 못하는 잉글랜드의 약점을 꼬집기도 했다.
바사는 공식적으로 부상인 상태지만 잉글랜드 언론들은 그의 선발 출전을 경계하고 있다. 사진= LOSC릴 홈페이지 캡처 |
▲ DF 마르코 바사(31·LOSC 릴)
웸블리에서 데얀 등 몬테네그로의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서는 먼저 견고한 수비가 밑바탕 되어야 한다. 그 중심에는 중앙수비수인 마르코 바사가 있다.
바사는 아버지의 나라인 몬테네그로를 대표해 2007년 슬로베니아와의 친선 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안타깝게도 출전할 수 없었다. 그는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예선전 당시 이탈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릴을 거친 후 몬테네그로의 강철 수비진으로 성장하게 된다. 당시 릴 감독 루디 가르시아(현 AS로마 감독)의 조련으로 바사는 더욱 강인한 체력과 지능적인 수비력을 겸비하게 됐다.
공식적으로 그는 현재 부상 상태로 잉글랜드, 몰도바 전에 나올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몬테네그로의 정보를 숨기려하는 브란코 브르노비치 감독의 고도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잉글랜드 취재진들은 그가 부상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하루 전 훈련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무 이상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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