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진청, 누에 이용 닭 천연 항생제 개발
입력 2013-10-11 00:18 
누에를 이용한 닭 천연 항생제가 개발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천연항생물질을 지닌 누에를 대량 생산, 이를 분말 형태로 만들어 닭 사료에 섞어 먹일 수 있는 항생제 대체제를 개발했다고밝혔습니다.
누에는 병원균이 침입하면 강력한 항생물질인 항균펩타이드를 만들어내는데 인위적으로 누에 몸에 병원균을 넣으면 독성 등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독성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이나 가축에 유익한 유산균에서 '펩티도글리칸'이란 성분을 뽑아내 면역 유도제로 만든 다음 이를 누에 복강에 주사해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켜 항균펩타이드를 대량으로 얻어냈습니다.

분말화된 항균펩타이드를 닭 사료에 0.01% 섞어 5주간 먹인 결과 천연 항생제를 먹지 않은 닭에 비해 체중은 3.7% 증가했으며 체중 1㎏ 증가에 필요한 사료 섭취량은 1.79㎏에서 1.71㎏으로 4.5%가 줄었습니다.
또 닭 맹장 내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역시 각각 4.3%, 9.8% 감소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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