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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7월 12일 요양병원서 심폐정지로 사망
입력 2013-10-10 17:04 
[MBN스타 대중문화부] 서울 정동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새워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은 권하자 씨(73)가 무연고 변사자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권 할머니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을 거뒀다. 무연고 변사자로 화장된 권 할머니는 현재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권 할머니는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역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앞에 쓰러져 있다 발견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암이 이미 복막에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머물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권 할머니는 지난 2005년부터 24시간 영업을 하는 커피숍, 패스트푸드 매장 등을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할머니 사망, 서울 정동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새워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은 권하자 씨(73)가 무연고 변사자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SBS방송캡처

이후 권 할머니는 방송 등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탔다. 방송에서 권 할머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일한 수재였으며, 대학 재학 당시 ‘메이퀸으로 뽑히기도 했으나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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