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백두산에 미사일 기지 건설…"새로운 위협 요인"
입력 2013-10-10 07:01  | 수정 2013-10-10 08:27
【 앵커멘트 】
북한이 백두산에 지하 미사일 기지를 건설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동식 미사일, 장거리 로켓 발사대와 함께 한반도의 새로운 위협 요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최근 백두산 고산지대에 지하 미사일 기지 건설을 마쳤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의 군사위성으로 북한의 군사시설을 집중적으로 감시한 결과, 북한이 미사일 발사 격납 시설인 사일로를 백두산 고산지대에 건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설 규모와 위치 등을 미뤄 봤을 때,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로 예상된다"며 "실제 미사일 발사 가능 여부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실일 경우,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로 남한을 공격하고, 중거리 미사일로 괌이나 오키나와를 공격하는 등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 국경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 한미의 전투기 접근 자체가 어려운데다, 자칫 미사일이 중국에 떨어질 수 있어, 유사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백두산 산세는 험해, 미사일 기지가 거의 노출되지 않아, 한반도 안보의 새로운 위협요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미사일 지도국을 전략로켓사령부로 확대했으며, 사령관에 김정일 측근이던 김락겸 중장을 임명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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