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우리경제 더 어렵다…세수부족 사태 또?
입력 2013-10-09 20:01 
【 앵커멘트 】
국내 경제 예측기관들이 정부 전망보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낮게 내놓은 가운데, IMF 마저 우리경제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이렇다보니 내년에도, 올해처럼 세수 부족사태가 벌어지면서 경기 둔화가 더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3.9%에서 0.2%포인트 떨어진겁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란 점을 고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치와 국회예산정책처 등 국내외 경제 예측기관 대부분의 전망치가 정부 전망치보다 낮아, 평균 3.5%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문제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실제와 다를 경우, 내년에도 경기 부진 상황이 이어지면 손 쓸 도리가 없어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에도 세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경기 부진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재정 대응 여력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IMF는 또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세계 경기도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수출 의존성이 심한 상황에서, 세수 부족으로 올해와 같은 투자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 경기 침체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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