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넥센 극적인 끝내기로 먼저 1승
입력 2013-10-09 07:20  | 수정 2013-10-09 09:12
【 앵커멘트 】
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첫 판부터 극적인 동점과 짜릿한 끝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이 이택근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의 맹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산이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초 투아웃.

이원석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꺼져가던 불꽃을 살리더니 뒤이어 터진 정수빈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듭니다.

승리를 거두기라도 한 듯 포효하는 두산 선수와 팬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넥센이 9회 말 볼넷과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며 또 다른 반전 시나리오를 펼쳤고,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이택근이 1루와 2루 사이를 가르면서 짜릿한 끝내기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택근 / 넥센 외야수
- "뒤에 (박)병호가 있기 때문에 저한테 무조건 승부한다고 생각했고, 마침 직구가 들어와서 제 스윙궤도에 잘 걸렸던 것 같아요."

창단 6년 만에 처음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은 넥센은 첫 판부터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확률은 86%에 이릅니다.

최고의 명승부로 가을 잔치의 서막을 연 두 팀은 오늘 2차전에서 왼손 에이스들을 내세워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