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감한 정보' 우르르 쏟은 국정원…왜?
입력 2013-10-09 07:00  | 수정 2013-10-09 09:00
【 앵커멘트 】
(이처럼) 어제 국가정보원은 이례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쏟아내듯 공개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국회 정보위에서는 북한, 이석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관련 내용까지.

다양하고 민감한 고급정보들이 쏟아졌습니다.

'북한에서 44% 정도의 군단장급 이상의 교체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3년 내에 무력 통일을 하겠다' '지난해 국정원 심리전단 사업비는 150억 원이다' 등 상세한 보고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렇게 민감한 정보가 공개된 이유는 뭘까.


여야 정보위 간사들은 북한의 내부 상황이 워낙 급하게 돌아가다 보니 정보의 양이 많아졌다며, 특별한 의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정원 개혁논의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자신들의 정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위협적인 정보들이 대량 공개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공수사권의 폐지 주장도 어느 정도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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