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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마지막까지 무공해 힐링…‘의드’ 청사진 그렸다
입력 2013-10-09 00:22 
[MBN스타 송초롱 기자]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가 마지막까지 무공해 힐링 이야기를 전하며 ‘의학 드라마의 청사진을 그렸다.

8일 방송된 ‘굿 닥터 마지막 회에서는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의사들이 굿 닥터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주인공 박시온(주원 분)은 사회의 편견을 깨고 진짜 의사로 거듭났다.

이날 박시온과 차윤서(문채원 분)은 주위의 수군거림을 이겨내고 진짜 사랑을 키워갔으며, 3개월의 견습 기간을 마친 박시온은 소아외과 팀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국시 불합격 무효 처분을 받고 의사로 인정받았다.

김도한(주상욱 분)과 유채경(김민서 분)은 그동안의 갈등을 정리하고 결혼을 약속했으며, 부원장 강현태(곽도원 분)는 성원대학병원 인수를 포기, 병원이 영리병원이 되지 않도록 했다. 이사장 이여원(나영희 분)과 유채경 또한 서로의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가 마지막까지 무공해 힐링 이야기를 전하며 ‘의학드라마의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 8월 말 KBS 드라마 침제기의 구원투수로 모습을 드러낸 ‘굿 닥터는 막장코드가 판치는 요즘 드라마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무공해 힐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메시지는 시청자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의 감동은 시청률 상승요인에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됐다. ‘굿 닥터는 전작인 ‘상어의 부진을 이겨나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흥행 드라마로 자리 잡은 것이다. ‘굿 닥터 막장이 아닌 힐링 드라마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배우들의 호연 역시 ‘굿 닥터의 재미를 더했다. 주인공 박시온 역의 주원은 진짜 서번트 신드롬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완벽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문채원은 이전에 보여줬던 여성스러운 모습이 아닌 털털하고 의사에 대한 사명도가 높은 차윤서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겉은 차갑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한 김도한 역을 맡은 주상욱은 뛰어난 외면연기와 내면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주인공들 외에도 강현태 역을 맡았던 곽도원은 매회 등장만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였으며, 고창석, 진경, 김민서 활약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감각적인 연출과 힐링 메시지, 배우들의 호연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진 ‘굿 닥터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또 주인공의 성공과 환자들의 질명 치료여부를 조명했던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달리 환자들이 치료를 해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화, 사람 냄새는 따뜻한 이야기로 의학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한편 ‘굿 닥터의 후속드라마는 ‘미래의 선택이다. 이 드라마는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조언를 해주고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타임슬립 드라마로, 윤은혜 이동건 정용화가 출연하며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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