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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선수] 이택근, 주장은 결정적인 순간 빛났다
입력 2013-10-08 22:01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주장 이택근이 천금 같은 안타를 쳐냈다. 주장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택근은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1안타는 그 어떤 안타보다 값졌다.
주장 이택근이 9회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넥센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지만 2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하며 승리를 눈 앞에서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넥센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 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넥센은 1사 1,2루에서 장기영이 정재훈을 상대로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이택근은 2사 2,3루에서 정재훈을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타격,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타를 쳐냈다.
넥센 선수단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주장이 끝냈기에 더욱 기뻤다.
올 시즌 힘이 어려울 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낸 이택근은 결정적인 안타를 쳐내며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이택근은 데일리 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 원과 100만 원 상당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숙박권을 받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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