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내년 한국 성장률 0.2%P 하향 조정
입력 2013-10-08 22:00  | 수정 2013-10-09 09:00
【 앵커멘트 】
국제통화기금이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건데,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점차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7%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에 따라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된 겁니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췄으며, 경기 둔화의 파장은 선진국보다 신흥 개도국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도 2.9%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는데, 우리나라는 기존의 2.8%를 유지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재정 긴축 가능성이 부담 요인이며, 신흥국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와 함께 외환시장이 과도하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IMF는 지적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경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최근의 우리 경제는 주요 경제지표에서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하는 등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8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 2천 명 늘었으며, 광공업 생산과 설비 투자 역시 지난달보다 늘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다만 아직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면서 투자활성화 등 정책 대응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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