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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나이트, PS 첫 선발승 눈 앞… 두산전 6⅓이닝 2실점
입력 2013-10-08 20:34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38)이 물러서지 않는 강한 집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또한 타선의 도움을 받아 포스트시즌 첫 선발 승을 앞두고 있다.
나이트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3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91개. 이중 63개(69.2%)가 스트라이크였다.
빠른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나이트는 변화구의 제구가 흔들리자 빠르게 직구로 전환해 140km대 중후반 직구를 던졌다. 이닝이 이어질수록 제구력에 안정을 찾은 나이트는 상대의 허점을 파악해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나이트는 8일 목동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출발이 순조로웠다. 나이트의 1회에 3타자를 상대로 총 13개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 10개를 잡아냈다. 연속 두 타자를 땅볼로 돌려세운 뒤 민병헌을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두산 타자들의 집중타에 막혀 동점을 허용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이후 홍성흔에게 내야안타-이원석에게 좌익 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1실점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실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3회부터 나이트가 구위를 찾으면서 투구에 안정을 찾았다. 3회에 허경민-민병헌을 각각 내야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현수를 불리한 볼카운트 3B1S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 2사 이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추가 실점을 피했다. 나이트는 2사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우익수 뒤 담장까지 구른 2루타를 맞았다. 2루를 밟은 정수빈이 이원석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이를 포수 허도환이 빠르게 3루로 송구해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나이트는 6회에 다시 한 번 실점 위기에 놓였다. 나이트는 대타자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민병헌 타석 때 도루를 저지하려다 오히려 공이 옆으로 빠져 2루를 내줬다.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3루를 밟은 오재원에 의해 2사 3루 위기에 처한 나이트는 홍성흔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 실점을 피했다.
나이트는 7회에 이원석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그러나 정수빈에게 3연타석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한현희와 교체됐다.
7회초 현재 넥센이 3-2로 앞서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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