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가스폭발' 불법 충전하다 '쾅'…예고된 참사
입력 2013-10-08 20:00  | 수정 2013-10-08 21:03
【 앵커멘트 】
지난달 23일 경찰관 2명이 숨진 대구 가스폭발사고 기억하십니까?
가스배달업소가 불법으로 가스를 충전하다 폭발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3일 밤 9시 30분쯤.

가스통을 실은 트럭 한 대가 섭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상가 안으로 연달아 가스통을 나릅니다.

2시간 후인 11시 45분쯤, 바로 그 자리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현장음>
"쾅!"

그 시각 상가를 지나던 경찰관 2명은 이 폭발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건물로 들어갔던 가스통이 화근이었습니다.

1층 가스배달업소 종업원이 용량을 부풀려 팔기 위해 50kg 짜리 가스통에 있던 내용물을 빼내다 가스가 샌 겁니다.

▶ 인터뷰 : 김판태 / 대구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 "가스(배달)업소가 평소 수익금을 올리려고 '사이판' 용기라는 충전용 가스를 갖고 불법으로 충전을 해왔습니다."

사고가 난 업소는 LP가스 취급허가조차 받지 않은 곳.

한 술 더 떠 용량을 속여 팔려고 불법 충전까지 벌이다 대형사고를 냈습니다.

대구 남구청은 이 업소를 경찰에 형사고발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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