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5m 모래 장벽 또 무너질까…국제영화제 직격탄
입력 2013-10-08 20:00  | 수정 2013-10-08 20:55
【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해일을 막으려고 5m 높이의 모래 방파제가 세워졌습니다.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부산 국제영화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높이 5m, 길이 300m의 거대한 모래 장벽이 등장했습니다.

해안 도로와 해변 시설물을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
- "모래 장벽으로 인해 유입되는 파도가 약해지고, 모래 유실도…."

지금까지는 잘 버티고 있지만, 오늘 자정쯤이면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거대한 모래 장벽은 지난해 9월 태풍 '산바' 때도 설치됐지만, 높은 파도에 모래성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태풍으로 인해 이번 주말까지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된 야외무대와 홍보 부스들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도 철거됐습니다.

이로 인해 야외에서 진행될 일부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양헌규 /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 "부대 행사가 약간 취소되기는 했지만, 영화제의 본질이 초청작 상영과 관람이기 때문에…."

부산에서 열린 바다미술제도 지난 6일 일찍 종료되는 등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들이 태풍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