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극중 이름 수영, 정경호와 관련 없어…중학교 때 흠모한 여자”

감독 데뷔하는 하정우가 극 중 등장하는 수영의 이름에 대해 해명했다.
하정우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롤러코스터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중학교 때 알던, 흠모하는 여자의 이름”이라며 작년 추석 때 쓴 시나리오다. 그 이후 (정경호씨와 소녀시대 수영과의) 스캔들이 나온 것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정경호씨가 ‘교회 아는 오빠, 동생 사이라는 해명에 빵터졌다”고 웃었다.
‘롤러코스터는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탑승한 비행기가 태풍에 휘말려 추락 직전의 위기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다. 마준규의 여자친구 이름이 수영으로 등장해, 최근 정경호와 열애설이 난 소녀시대의 수영을 떠올리게 해 또 다른 웃음을 준다.

정경호는 이 영화를 찍을 때는 열애설이 터지기 훨씬 전이었다”며 정우 형이 이름 짓는 것에 대해 자부심도 많고, 자격증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 이름이 특이하기는 하다”고 전해 또 다시 웃겼다.
영화에는 정경호 외에 한성천, 김재화, 강신철 등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재미를 준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