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팅리 “유리베 홈런, 치는 순간 넘어갔다 생각”
입력 2013-10-08 15:37  | 수정 2013-10-08 16:0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4-3 역전승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 상위 라운드인 챔피언십시리즈로 진출했다.
감독직으로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매팅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선수들과 구단 스태프들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정했다.
8회말 무사 2루 결승 투런을 날린 다저스 후안 유리베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그는 선수들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 이전까지는 11승을 해야 했지만, 이제 8승을 준비해야 한다. 당장 원정을 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승부처가 된 8회 유리베의 역전 투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왜 내가 유리베에게 번트를 시키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측으로 타구를 보내라고 했는데,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는 정말 미친 무대같다”며 웃었다.
그는 유리베에 대해 클럽하우스에서 정말 존경받는 선수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선수들에게 인정받는다. 그에게 늘 이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팅리는 다음 일정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일단 내일은 휴식을 취한다. 나머지는 더 논의해봐야겠다. 아직 상대를 모르기 때문에 전략 회의는 힘들 거 같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