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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성용이는 가식 없는 친구, 사과는 진심이다”
입력 2013-10-08 12:31  | 수정 2013-10-08 12:37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친구 기성용의 진심어린 사과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어려움을 겪은 만큼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도 덧붙였다.
오는 12일 브라질과 15일 말리와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한 홍명보호 4기 선수들이 8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했다. 9일 K리그 경기를 치러야하는 국내 선수들을 제외하고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로 합류했다.
이청용이 동료 기성용의 대표팀 복귀를 환영했다. 친구로서의 격려도 잊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을 향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파주)= 옥영화 기자
깔끔한 차림으로 입소해 기자들을 만난 이청용은 우선 브라질 같은 좋은 팀과 경기하게 되어서 기대가 크다”면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친선경기지만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 인터뷰였으나 많은 질문은 ‘친구 기성용 쪽으로 향했다. 이청용은 불편한 기색 없이 솔직담백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청용은 성용이가 들어와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한 뒤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중앙에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다. 공격진에게 향하는 좋은 패스, 골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장면을 기대한다”는 말로 ‘국가대표팀 동료의 복귀를 환영했다.
‘친구로서의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청용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큰 것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성용이가 좋은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잘 도와야할 것 같다”는 말로 친구에 격려를 보내는 동시에 주위의 배려를 언급했다.
7일 입국장에도 기성용과 함께 모습을 등장했던 이청용은 함께 했던 긴 비행시간 동안 친구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 정도를 나눴다”면서 기성용은 속에 없는 말을 하지 못하는 친구다. 워낙 솔직한 친구라 가식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다”는 말로 소위 ‘SNS 논란과 관련해 최강희 감독을 향한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시선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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