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산 쇠고기서 또 뼛조각 검출
입력 2006-12-01 11:12  | 수정 2006-12-01 13:19
지난 10월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검출된데 이어 지난달 2차로 수입된 물량에서도 뼛조각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미국산 쇠고기에서 또 뼛조각이 검출됐다구요?

그렇습니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3.2톤을 검역한 결과 꽃등심살 2박스에서 뼛조각 3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말 1차로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 1개가 검출된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뼛조각은 꽃등심살에 부착되어 있거나 가공과정 중 묻어나온 것으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은 아니라고 검역원은 밝혔습니다.

검역원은 그러나 살코기만을 허용한다는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검역 불합격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뼛조각이 검출된 미국 작업장은 지난번 불합격된 작업장과는 다른 작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잇따라 뼛조각이 검출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가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측의 강한 반발도 예상됩니다.

지난 1차 불합격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미국측은 우리측이 이번 2차 수입분에 대해서도 불합격 조치를 내림에 따라 수입조건 완화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주부터 한미 FTA 5차 협상이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한미 FTA와 연계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FTA 협상 자체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농림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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