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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우리도 총력전” 애틀란타, 커쇼 투입에 맞불
입력 2013-10-08 08: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적은 밀리고 있지만, 기선은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과 1루수 프레디 프리만이 전의를 불태웠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예정된 리키 놀라스코에서 5차전 선발이 예상됐던 클레이튼 커쇼로 바꿨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승부수다.
애틀란타의 기자회견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주제는 커쇼의 선발 투입이었다. ‘커쇼를 남은 시리즈에서 다시는 안 봤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날렸던 곤잘레스 감독은 커쇼가 선발로 들어올 상황에 대해 대비했다. 그것이 오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레디 곤잘레스 애틀란타 감독이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마운드 총력전을 선언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곤잘레스는 커쇼 선발 투입에 맞서 총력전 카드를 꺼내들었다. 5차전 선발로 예고된 크리스 메들렌을 제외한 투수 전원이 이날 경기에서 불펜 대기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마이크 마이너도 투입할 수 있다”며 마운드에서 전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프리만도 여유를 드러냈다.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던 도중 (커쇼로 선발이 바뀐) 소식을 접했다”며 입을 연 그는 어차피 우리 팀은 오늘과 5차전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며 승리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의 1루수 프레디 프리만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그는 커쇼는 이전에 3일 휴식을 하고 공을 던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차전은 커쇼를 2011년 이후 처음 만난 경기였다.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두 번째 보는 것이기 때문에 다를 것이다. 커쇼도 아무래도 조금 피곤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겠는가. 우리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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