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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회 한국뮤지컬대상, 창작뮤지컬 저력 빛났다
입력 2013-10-07 23:19 
[MBN스타 금빛나 기자] 해외 유명 라이센스 뮤지컬의 여전한 강세만큼, 창작뮤지컬의 저력 또한 두드러지게 빛났다. 올해로 제 19회를 맞이한 한국 뮤지컬의 축제 ‘한국뮤지컬대상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기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뮤지컬 ‘그날들에서 활약했던 배우 유준상과 오만석이 진행을 맡았으며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한국뮤지컬대상은 ‘레미제라블의 무대였다. 27년 만에 처음으로 정식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 ‘레미제라블은 한국뮤지컬대상의 대상 격인 베스트해외뮤지컬상 뿐 아니라, 남우주연상에 정성화, 여우조연상에 박준면, 여우신인상에 박지연 등이 이름을 올리며 4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우주연상의 명예는 ‘아이다에서 암내리스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정선아에게 돌아갔다. 앙상블 상은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수상했으며, 무대미술기술상은 벽을 뚫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재현해 낸 ‘벽을 뚫는 남자의 음향 감독인 강국현 감독이 받았다.

사진=한국 뮤지컬 대상 캡처
이에 대항하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미스터리한 극적 구조로 관객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 공연 당시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았던 ‘그날들은 한국뮤지컬대상의 또 다른 대상격인 베스트창작뮤지컬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장유정 연출이 연출상을, 오재익·정도영 안무가가 안무상을 휩쓸며 3관왕의 위엄을 자랑했다.

창작뮤지컬 ‘해를 품은 달 역시 2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동명소설 ‘해를 품은 달을 원작으로 무대화 시킨 ‘해를 품은 달은 주인공 훤 역의 전동석이 남우신인상을, 원미솔 음악감독이 음악상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외에도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작가 한정석이 극본상을 받으며 창작뮤지컬의 작품성이 결코 해외 뮤지컬에 비해 부족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이밖에 인기스타상은 ‘헤드윅 조승우, ‘엘리자벳 김준수, ‘엘리자벳 김소현, ‘레베카 옥주현이 받았다.

한편 한국뮤지컬대상의 축하공연으로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화려한 탭댄스와 ‘요셉 어메이징 무대, ‘레베카 옥주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창, ‘그날들과 ‘해를 품은 달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북돋았다. 여기에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는 ‘고스트와 재공연을 앞두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하이라이트 장면 일부가 공개돼 뮤지컬 팬들을 열광케 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베스트창작뮤지컬상 ‘그날들

베스트외국뮤지컬상 ‘레미제라블

남우주연상 ‘레미제라블 정성화

여우주연상 ‘아이다 정선아

남우조연상 ‘엘리자벳 이지훈

여우조연상 ‘레미제라블 박준면

남우신인상 ‘해를품은달 전동석

여우신인상 ‘레미제라블 박지연

앙상블상 ‘브로드웨이 42번가

인기스타상 조승우 김준수 김소현 옥주현

음악상 ‘해를 품은 달 원미솔 음악감독

극본상 ‘여신님이 보고 계셔 한정석

연출상 ‘그날들 장유정

무대미술 기술상 ‘벽을 뚫는 남자 강국현 음향감독

안무상 ‘그날들 오재익 정도영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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