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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러시앤캐시 2R 4타차 단독선두…시즌 2승 눈앞
입력 2013-10-05 17:25 
[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장하나(21.KT)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둘째 날 거침없는 장타를 앞세운 폭풍 샷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장하나는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5타를 줄인데 이어 이날 6타를 더 줄인 장하나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단독 2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7언더파 137타)와의 격차를 4타차로 벌렸다.
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 달성을 눈 앞에 둔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올해 상반기 두산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거침없는 상금왕 레이스를 펼쳤던 장하나는 하반기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탓에 상금랭킹도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장하나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다면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더해 5억원을 넘겨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6억3481만원을 벌어들인 김세영(20.미래에셋)의 독주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장하나는 그린이 딱딱해서 스코어를 줄이기가 쉽지 않은 코스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어려운 골프장을 좋아한다. 자신감 있는 샷이 좋은 스코어의 비결이다”고 밝혔다.
상금왕 레이스에 대해서는 우선 우승하는 게 관건이다”며 격차가 좁아진다면 남은 대회에서 역전을 노려 첫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장하나는 전반 5,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를 줄였으나 전인지 역시 2타를 줄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장하나의 진가는 후반부터 시작됐다. 10번홀(파5)부터 12번홀(파3)까지 세홀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면서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이어 14번홀(파5)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또 다시 버디를 기록한 장하나는 후반에만 4타를 더 줄이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공동선두를 유지했던 전인지는 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장하나와의 격차가 4타차로 벌어졌다.
뒤를 이어 안송이(24.KB금융그룹)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다승왕 김자영(22.LG)은 1언더파 143타로 한승지(20.한화), 윤슬아(27.파인테크닉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편,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은 5오버파 149타 공동 53위로 간신히 컷 오프에 통과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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