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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3연패] 류중일 감독, “이제 시작, 자만않겠다”
입력 2013-10-02 22:58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자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집계에 따라 1989년 단일리그로 바뀐 이후 양대리그로 치러졌던 1999년과 2000년을 제외하고 2001년, 2002년 2005년, 2006년, 2011~2013년 도합 7번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사상 첫 정규시즌 3연속 우승이기도 하다. 2일 사직 롯데전서 9-2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차분한 표정과 말투로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사장님과 단장님을 비롯한 프런트에서 많이 애 써주셨다”며 훌륭한 코치와 선수들을 만난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사상 첫 3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소감을 밝혔다. 사진(부산)=김재현 기자
굴곡이 있었던 우승이었다. 류 감독은 지난 8월말과 9월 초 부상 선수들이 쏟아지면서 위기가 왔다. 하지만 최근 8연승을 거둔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지난 과정을 떠올렸다.

류 감독은 팀이 안좋았을 때 주장 최형우, 진갑용, 이승엽 등의 고참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여서 잘 뭉치게 했던 것이 우승의 비결이었던 것 같다”며 고기도 먹어본 이들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2000년대 최다 우승 팀 답게 그런 경험들이 쌓였던 것이 큰 힘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제 관심은 한국시리즈에 쏠린다. 류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앞서 밝힌 적이 있듯이 자신감이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고 자만심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한국 시리즈 준비를 지금부터 잘하겠다”면서 이틀 휴식을 취하고 난 이후 일정에 대해 고민할 계획이다. 3주 정도가 남은 만큼 합숙에 들어갈 것인데, 자체 청백전이나 연습경기를 치러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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