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작권 전환 재연기 사실상 합의…문제는 '조건'
입력 2013-10-02 20:02  | 수정 2013-10-02 21:03
【 앵커멘트 】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2015년에서 더 미루는 방안에 대해서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전작권 연기에 따르는 이른바 '조건'이 문제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이 2015년으로 다가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다시 연기하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은 오늘(2일) 서울에서 한·미 안보협의회를 열고 전작권 재연기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달라진 안보 상황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한미 양국은)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상황에 특히 주목하면서 '전략동맹 2015'에 근거하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에 공감하고…."

원칙론에는 합의했지만, 방법론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특히, 미국은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여러 가지 조건을 평가해야 한다는 단서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 국방장관
- "전작권 전환은 조건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이해에 맞지 않는 결정은 절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역량은 물론, 재연기에 따른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척 헤이글 / 미 국방장관
- "자동예산 삭감이라든지, 또 정부 폐쇄 이러한 것들이 우리(미군) 임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오늘 회의를 마친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공동실무단을 바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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