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대관 믿고 투자했는데"…부인 구속영장
입력 2013-10-02 20:00  | 수정 2013-10-02 21:03
【 앵커멘트 】
가수 송대관 씨 부부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곧 송치될 예정입니다.
특히 부인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송 씨 부부는 부동산투자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뒤 개발도 하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수 송대관 씨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토지 분양을 권하는 신문 광고입니다.

"우리를 믿으라"는 문구까지 곁들여 성공투자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교포인 양 모 씨는 4년 전 이 광고를 보고 4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씨 / 피해자
- "아이들도 알 수 있는 가수 두 사람이 사진 찍고 책임지겠다고 전면광고로 나왔는데, 어떤사람이 그것을 안 믿겠어요."

송 씨 부부는 이 땅에 '송대관 공연장'과 찜질방을 짓겠다고 홍보했지만, 주변에 공군 미사일 사격장이 있는 데다 100억 원 넘는 저당까지 잡혀있어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었습니다.


4년째 착공도 못하고 있습니다.

송 씨 측은 사업이 뜻대로 잘 안됐을 뿐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계약대로 안 하고 법을 어기느냐, 우리는 법대로 하니까, 잘못된 건 잘못된 거죠."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경찰은 송대관 씨 부인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송대관 씨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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