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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프로파일링’, PD수첩-2580과 다른 점은?
입력 2013-10-02 17:10 
MBC가 새로운 형식의 파일럿 프로그램 ‘프로파일링을 4일 방송한다.
‘프로파일링은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허태정 PD와 ‘남극의 눈물 김재영 PD가 참여하는 르포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우리 주변의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사건과 현상들의 이면을 인지심리학자, 정신분석가, 범죄 심리학자, 빅 데이터 분석가로 구성된 전문 프로파일러가 함께 파해친다.
파일럿 방송에서는 용인 10대 살인사건, 강남 집값과 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 심리 상태에 따른 외부 환경에 대한 시선 변화 등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용인 10대 살인사건에서는 지난 7월, 19세 소년이 평소 알고 지내던 17세 소녀를 살해하고 16시간 동안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범죄나 사회 현상은 지금까지 주로 ‘PD수첩 등에서 다뤘던 소재다. 강남 집값과 학업성취도라는 주제는 ‘시사매거진2580 등의 프로그램에서 종종 다룬 소재고, 심리상태에 따른 외부 환경의 시선 변화는 ‘MBC 스페셜 등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상당 부분 비슷한 소재를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허태정 PD는 사회적인 이슈든, 생활 밀착형 소재든 사람의 사건과 현상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사람들의 마음을 따라간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성이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PD는 특히 빅데이터와 전문가 집단의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접근한다. 전문가 집단이 프로그램의 자문을 주는 형식에서 벗어나 그들의 이야기가 전면에 드러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배상훈 교수,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박지선 교수, 다음 소프트 부사장 송길영,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아주대학교 심리학 김경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재영 PD는 단순히 풍문을 통해 들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제 데이터를 통해 분석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사실을 통한 새롭고 다양한 해석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파일링은 10월 4일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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