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북미 이틀간 협의 입장차만 확인
입력 2006-11-29 19:07  | 수정 2006-11-29 19:07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이틀간 협의를 벌였는데요,,
끝내 쟁점 부문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6자회담 개최 시기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틀간의 협의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북미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있습니다.


북한은 핵 폐기에 앞서 미국이 BDA 계좌동결을 풀고, 유엔 안보리 결의 해제 그리고 각국별 제재 조치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체제 보장을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단호합니다.

BDA문제는 6자회담이 열리면 그때 구성되는 금융문제 실무그룹을 통해 해결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겁니다.

좀처럼 협의과정에 진전이 없자 힐 차관보는 방한 일정까지 취소하면서 협의를 계속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의 협의를 마치고 서울을 방문해 유명환 외교부 장관대리에게 북미 협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회동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6자회담 개최 시기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과 미국, 중국 3국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쉽사리 접점을 찾기 힘든 만큼 6자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상욱 / 기자
-"북한과 미국은 양측간의 뚜렷한 입장차를 재확인했습니다. 6자회담이 열리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