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대통령 목포행.."굳은 마음 풀려"
입력 2006-11-29 17:57  | 수정 2006-11-29 17:57
하야 논란 속에 노무현 대통령이 목포를 찾았습니다.
호남인들의 뜨거운 환대로 마음의 위안을 찾자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박종진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하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았습니다.


지난 2004년 7월 광주.전남지역 혁신발전토론회 참석 이후 2년 4개월만입니다.

하야 논란 확산으로 노 대통령의 호남행 발걸음은 무거웠을테지만, 뜨거운 환대로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저를 보고 환영해 주시는 표정들도 제가 좀 굳어있던 마음이 확 풀릴 만큼 아주 편안하게 저를 맞이해주셨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선물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감사원이 경제적 타당성을 문제삼은 무안국제공항에 대해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투자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교부 차관에게 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추진도 챙기라고 지시했습니다.

목포와 대불공단을 잇는 삼학대교의 조기착공을 위한 관계부처의 적극 검토와 22선석 규모의 목포 신항만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주문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 시절 논란이 됐던 호남고속철 건설에 대해서도 미래적 관점에서 건설을 결정했다며 호남 민심을 적극 어루만졌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서남권 기업도시들의 초기 투자 유인책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길게 잡아서 30년, 50년 이렇게 가는 혜택도 있어서 여기 들어오면 한 30년 편하게, 제도를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또한 국민의 정부 시절 국가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며 목포가 고향인 김 전 대통령의 평가도 잊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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