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모자살인' 부부 공동범행 최종결론
입력 2013-10-02 07:00  | 수정 2013-10-02 08:14
【 앵커멘트 】
인천 모자 살인사건은 결국 둘째 아들 정 씨와 부인 김 씨가 치밀하게 공모한 범행이었던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소식을 뒤늦게 접한 정 씨는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보도에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50일 가까이 이어진 인천 모자 살인사건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실종여인의 둘째 아들 정 씨와 부인 김 씨가 처음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사건이라는 게 경찰의 최종결론입니다

부인 김 씨가 결백을 주장하며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혐의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전 남편과 "(시신을 묻을 때) 땅을 살짝 파서 밑에 자갈을 깔아야 한다"는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고,

"범행 모의와 도구 구입, 시신 유기 등 전 과정을 아내와 함께 했다"고 정 씨가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인천남부경찰서장(지난 26일)
- "피의자 김 씨에 대해서는 사건 초기부터 공범 혐의를 두고 있었으나 필요에 의해 (그동안) 참고인 신분을 유지하다가,"

사건 49일 만인 어제(1일) 오전 경찰은 정 씨와 부인 김 씨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부인의 자살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정 씨는 이틀 전(30일) 경찰조사에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피의자 정 씨는 이달 중순쯤 재판에 넘겨져 법의 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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