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일가 '압류 미술품' 경매 나온다
입력 2013-10-01 20:00  | 수정 2013-10-01 21:22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로부터 압류한 고가의 미술품들이 곧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작품들일까요.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따뜻하고 밝은 느낌의 나무와 풀.

고 이대원 화백의 『농화』 입니다.

원색의 점묘법으로 생동감 있게 자연을 표현한 이 작품은 '서양물감으로 그린 동양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천경자 화백의『여인』.


굵고 힘있는 붓질과 화려하고 대담한 색채로 꽃을 든 여인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이 밖에도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장 샤오강의 『혈연 시리즈』와,

특별한 재료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국 미술가 데미언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 실크스크린 등.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이 작품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곧 온라인으로 공매됩니다.

▶ 인터뷰 : 박혜영 / 미술시장 전문가
- "천경자 작품은 해외에서도 많은 수집가가 있고, 데미안 허스트도 국내에서 인지도가 최상인 작가기 때문에 경매시장에서 큰 이슈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컬렉션이 불황기인 경매시장의 핫이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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