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하야 NO..탈당 고민
입력 2006-11-29 16:27  | 수정 2006-11-29 18:33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들과 중도사퇴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했으나 하야는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탈당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하야 시사 발언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즉각 실천에 옮길 것을 전제로 한 것이냐, 정치적 고비때 마다 나온 단순 발언이냐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하고 하야 수준까지 논의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혀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최측근 참모들과 하야를 검토한 적이 있다고 밝혀, 하야 실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임기내 하야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언급한 만큼 중도하차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당청 갈등의 파고를 높이고 있는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에 대해선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며 다소 유연한 입장입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 시기에 대해선 부정하면서도, 탈당 가능성에 대한 문은 확실히 열어두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당적을 포기하는 일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온다면 탈당 선택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됐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 기자
-"하야와 탈당 논란의 중심에 선 노 대통령. 국민앞에 속시원히 입장을 밝혀 더 이상 소모적인 논란이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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