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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1박2일’, 어쩌다 툭하면 폐지설에 휩싸이게 됐나
입력 2013-10-01 17:43 
‘1박2일이 또 폐지설에 휩싸인 가운데 KBS가 전면 반박에 나섰다.
한 KBS 예능국 관계자는 1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가을 개편과 관련해 예능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1박2일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도 오고 간 것이 없다”며 폐지설을 일축했다.
이어 주원의 하차 이후 기존 6인 체제로 유지키로 했다”면서 당분간 특별한 변화 없이 현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KBS 간판 예능으로 군림해왔던 ‘1박2일은 지난 ‘시즌2 개편 이례 시청률 난조를 겪어왔다. 고전이 지속되자 내용, 포맷, 구성 면에서도 전 시즌과 사사건건 비교를 당하며 연일 혹평 굴욕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이 와중에 또 하나의 KBS 간판예능이었던 ‘남자의 자격이 돌연 폐지되면서 또 한 번 위기설을 맞게 됐다. 더군다나 후속작인 ‘맘마미아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1박2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향간에는 ‘1박2일 역시 당초 폐지 대상에 명단을 올렸으나, 마땅히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마지못해 방송을 이어간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때마침 KBS가 가을 개편을 맞아 공격적으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내놓자 그 성과에 따라 ‘1박2일 존폐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하지만 선택의 폭은 좁았다. KBS가 약 6개의 신설 예능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이 타 방송사와의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시청률 면에서도 크게 재미는 보지 못했다. ‘마마도를 비롯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도가 살아남았지만 안정성이 보장되는 인기 예능의 탄생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있다.
이 관계자는 앞서 파일럿 예능의 반응에 따라 ‘1박2일의 향방에 대한 공격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서는 별 방도가 없게 됐다”면서 다행히 ‘1박2일이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는 분위기여서 폐지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일요일 정규 편성이 유력해짐에 따라 ‘맘마미아가 평일 시간대로 편성을 옮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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