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4승 루키 류현진, 사진으로 보는 1승부터 14승까지 -上-
입력 2013-10-01 09:13 
길고 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끝났다. 꾸준함과 노련함으로 3선발 자리를 차지한 류현진은 시즌 14승 8패 방어율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마무리 했고 다저스도 92승 70패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우승, 대망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화재와 관심을 몰고 다니며 14승을 기록한 류현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다시 확인해보자.

첫승, 아쉽지만 맥커친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4월 8일 LA 다저스타디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 6.1이닝 3피안타 2실점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데뷔전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첫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홈에서 다시 한번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1사 1루 피츠버그의 간판 앤드류 맥커친에게 투런포를 맞은 류현진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 마운드에서 내려올때까지 단 1안타만을 허용하며 첫승을 따냈다.


2승, 3안타를 날린 그의 활약에 매팅리 감독도 웃는 얼굴을 감출 수 없었다.

4월 14일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전 6이닝 6피안타 3실점 1사사구 9탈삼진.
첫 원정경기에 오른 류현진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보다 화제가 된것은 3안타를 때려낸 타격솜씨였다. 3회초 첫타석에서 2루타를 날리며 데뷔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한 류현진은 5회와 6회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어 냈다. 숨겨 왔던 류현진의 타격능력이 이때 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승, 싸이의 응원이 분명 힘이 됐을듯

5월 1일 LA 다저스타디움 콜로라도 로키스 전 6이닝 3피안타 2실점 1피홈런 2사사구 12탈삼진.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콜로라도 타자들을 압도한 류현진은 3회말 2사 2루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8번타자 후안 유리베를 고의사구로 거르며 류현진을 선택했고 타격에 욕심을 부리던 류현진은 공을 계속 커트해내며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적시타를 날렸다. 한편 이날은 월드스타 싸이가 류현진을 응원 와 멋진 댄스타임과 함께 선물을 교환했다.

4승, 타격욕심은 계속된다.

5월 12일 LA 다저스타디움 마이애미 말린스 전 6.2이닝 5피안타 1실점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이 시기 다저스는 암울했다. 팀은 8연패중이었고 매팅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등판한 류현진은 다소 약팀인 마이애미를 호투를 펼쳤다. 또한 타격에 욕심을 부리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3타수 무안타. 데뷔 첫 볼넷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5승, 말이 통하지 않아도 커쇼와 의사소통 문제 없어요.

5월 23일 밀워키 밀러파크 밀워키 브루어스 전 7.1이닝 6피안타 2실점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낮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류현진은 이날 비가 내리는 오후의 돔구장에 올랐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밀워키 타선을 공략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욕심을 부렸다. 총 네번의 타석 중 세타석동안 류현진은 3삼진을 당하며 아쉬워 했는데 네번째 타석인 7회초 2사 1루 힘껏 잡아 당긴 공이 좌익수에게 잡히며 아웃됐다. 그후 더그아웃으로 들어 온 류현진은 그를 응원하는 커쇼와 표정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6승, 완봉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로

5월 29일 LA 다저스타디움 LA 에인절스 전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 7탈삼진.
그야말로 류현진의 날이었다.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를 맞은 류현진은 루키라고 볼 수 없는 노련한 피칭을 펼쳤다. 9회초에도 95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호투, 총 113구를 던지며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모든 팬들과 선수단,취재진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6승, 한화에 신경현이 있었다면 다저스엔 A.J.엘리스가



6승, 완봉공은 나의 보물이죠




그러나 악재도 있었다. 4회초 2사 에인절스 마크 트럼보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은 부상을 당하고 다음 콜로라도 등판을 결장하게 됐다.

7승, 한점 한점이 아쉽다.

7월 6일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6.2이닝 4피안타 2실점 3사사구 3탈삼진.
일곱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승수 없는 6월을 보낸 류현진은 이날 작정한듯 공을 뿌려댔다. 천적 펜스도 무안타로 막아냈고 5타수 3안타 1홈런 7타점이란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친 유리베가 류현진을 완벽히 도운 날이었다. 7회말 2사 2루 자신의 뒤를 이어 올라온 호세 도밍게스가 주자를 들여 보내며 총 2실점 한 류현진은 락커룸으로 들어가며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아까운 내 1점 어떡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한희재 특파원 / byking@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