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밀양 송전탑' 내일 공사 재개…조환익 한전사장 호소문 발표
입력 2013-10-01 09:00  | 수정 2013-10-01 10:07
【 앵커멘트 】
8년여를 끌어오던 밀양 송전탑 공사가 내일(2일) 재개됩니다.
이와 관련해 잠시 뒤 조환익 한전 사장이 공사 재개와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기자!
(네, 삼성동 한전 본사입니다.)

【 질문 】
마침내 공사를 재개 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5월부터 잠정적으로 공사사 중단된 밀양 송전탑 공사를 내일(2일)부터 재개 합니다.

내년 여름철 전력 피크에 신고리 원전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더 이상 공사를 늦출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한국전력과 밀양 주민은 지난 2006년부터 8년째 '송전탑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요.

올해 말 완공되는 울산 신고리 3호기의 전력을 보낼 76만 5천 볼트의 고압 송전탑 건설 문제가 핵심이었습니다.

신고리 3호기 원전에서 경남 창녕의 변전소까지 90킬로미터 구간에 필요한 송전탑은 모두 161개인데, 이 중 밀양 구간 52곳의 사업이 전면 중단돼 있었습니다.

결국 조환익 한전 사장이 송전선로 공사 재개라는 초강수를 빼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잠시 뒤 이곳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조 사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공사 재개에 따른 이해를 구할 예정입니다.

호소문에는 공사 재개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 2백여 명이 여전히 공사 재개에 반대하고 있어 내일 공사가 강행될 경우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한전본사에서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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