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보도 청구소송 전격 취하…왜?

【 앵커멘트 】
(앞선 보도와 관련이 있는지, 전혀 없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채동욱 총장이 퇴임식 직후에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전격 취하했습니다.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퇴임식에서 부끄럽지 않은 가장을 강조했던 채동욱 검찰총장,

하지만, 퇴임식 직후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돌연 취하했습니다.

이유는 소송의 고통과 피해로부터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유전자 검사 없이는 의혹만 확산될 것이라며 1심에서 이겨도 긴 법정공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하지만, 채 총장은 소송 취하와는 별도로 유전자 검사는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 총장 측 변호인은 "검사 없이는 시끄럽기만 할 뿐이라며 검사 결과로 한번에 상황을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채 총장이 소송에서 자신이 없어 그만 접은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 총장이 낸 소장은 아직 상대방에게 도착하지 않아 조선일보 측의 동의 없이도 소송 취하는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이제 여론의 눈과 귀는 혼외아들의 진실을 말끔히 씻어줄 유전자 검사가 언제쯤 진행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