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생 멧돼지 출몰…시민 '혼비백산'
입력 2013-09-28 20:40  | 수정 2013-09-28 22:13
【 앵커멘트 】
경기도 포천에서 야생 멧돼지가 시내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멧돼지 공격에 행인 5명이 다쳤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골목에 멧돼지가 나타나더니 놀란 여성 뒤로 달려듭니다.

급기야 차도로까지 뛰쳐나오는 멧돼지.

지나가던 군차량이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늘 아침 10시쯤, 경기도 포천시 시내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서정순 / 목격자
- "그렇게 큰 멧돼지는 처음 본 거예요. 너무 크더라고요. 저 길 건너에서 뛰어오려고 하는데 혼비백산해서…."

30분간 시내를 1.5km 넘게 헤집고 다니던 멧돼지는 막다른 골목에서 결국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멧돼지는 경찰이 쏜 실탄 10발을 맞고 이곳에서 사살됐습니다."

멧돼지 공격에 길을 지나던 74살 조 모 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행인 3명도 타박상 등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조정기 / 멧돼지 사살 경찰
- "250근 이상 나갈 정도로 큰 야생 성체 멧돼지라고 하더라고요. 10발 이상 맞았는데도 목숨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체구가 큰…."

경찰은 먹을 것을 찾아 내려온 멧돼지가 길을 잃고 시내까지 오게된 것으로 보고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