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다의 포식자가 왔다"…샌드타이거 샤크 한국 상륙
입력 2013-09-28 20:00  | 수정 2013-09-28 21:13
【 앵커멘트 】
바다의 최고 포식자는 단연 상어겠죠.
영화 조스의 주인공인 백상아리보다 더 무섭게 생긴 녀석들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행여 이들의 심기라도 거스를까 수송 과정도 긴박하고 조심스러웠다고 하는데요.
김순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비행기 한 대가 활주로에 착륙합니다.

화물칸의 문이 열리고 원통 모양의 특수수조가 신속하게 옮겨집니다.

수조 속에 있는 건 다름 아닌 바다의 최고 포식자로 불리는 샌드타이거 샤크.


몸길이 2m, 무게 45kg에 달하는 대형 상어로 날카로운 이가 특징입니다.

어미의 자궁 속에서 새끼들이 서로 잡아먹고 가장 강한 한 마리만 태어난다지만 성격은 온순한 편입니다.

▶ 인터뷰 : 오태엽 / 코엑스 아쿠아리움 어류연구팀장
- "이빨이 밖으로 튀어나와서 무서워 보이지만 성격 자체는 굉장히 온순하고 사람들이 다루기 쉬운 종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날아온 샌드타이거 샤크 4마리의 가격만 수억 원에 달합니다.

그만큼 수송작전도 신속하고 긴박하게 진행됩니다.

조련사가 공항에 나와 바로 상어의 상태를 점검하고,

▶ 인터뷰 : 김경연 / 코엑스 아쿠아리스트
- "보통 상태가 안 좋으면 뒤집혀 있거나 호흡을 안 하는데 지금 상태로 봤을 때는 양호한 것 같습니다."

특수 무진동 차량까지 동원해 옮깁니다.

수족관에 도착하자 장정 여러 명이 달라붙어 신속하게 옮겨놓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샌드타이거 샤크는 검역 등 적응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 5일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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