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이란 "핵 문제 해결"…한미, 북한 핵 포기 압박
입력 2013-09-28 20:00  | 수정 2013-09-28 22:14
【 앵커멘트 】
수십년 간 원수처럼 으르렁 거리던 미국과 이란 사이에 해빙 조짐이 보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양국 대통령으로선 34년 만에 전화통화를 해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북한 핵문제만 남게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의 핵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방금 전 이란 로하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우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를 이루자고 협의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직후 전격적으로 성사됐습니다.

미국과 이란 정상이 어떤 식으로든 대화 접촉을 가진 건, 지난 1979년 양국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포괄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취임한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의 심각한 경제난을 탈피하기 위해 핵 프로그램 포기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이란은 (핵)폭탄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란의 국방지침에 대량살상무기는 없습니다.

이란의 핵 문제 해결이 돌파구를 찾은 가운데, 한·미 양국은 북한에게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고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준다면, 대한민국은 북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윤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인 대화를 재개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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