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첩장이라 눌렀더니'…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
입력 2013-09-28 17:03  | 수정 2013-09-28 21:14
【 앵커멘트 】
요즘 주말이면 결혼식장 많이 가시죠.
그런데, 결혼 청첩장이나 돌잔치 문자 메시지를 가장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적지 않은데,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시의 한 사무실로 경찰이 급습해 사기 용의자를 붙잡습니다.

이 용의자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다른 사람 이름으로 530여 차례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를 쳐 3천400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소액결제 사기 피해자
- "요즘 모바일로 청첩장이 많이 오는데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눌렀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까, 요금부과가 되었더라고요."

수법은 간단합니다.

불특정 다수의 스마트폰에 '청첩장' 문자를 보내, 받은 사람이 주소를 클릭하면 바로 악성프로그램이 깔리게 합니다.


이를 통해 주민번호와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게임머니나 각종 아이템을 산 후 현금으로 바꾸는 겁니다.

따라서 청첩장이나 돌 잔치 문자가 올 때 사이트 주소를 누르면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강민 /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문자 메시지에 들어 있는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을 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소액결제가 됐다면 당황하지 말고 적극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해 소액결제를 차단하거나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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