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의 가속도 붙은 사업조정…그룹 승계 신호탄?
입력 2013-09-28 09:00 
【 앵커멘트 】
삼성이 그룹 창립 75주년,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주년을 맞으면서 그룹내 사업 조정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계열사 간 사업조정인지 그룹 승계와도 관련이 있는 것인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 SDS는 공시를 통해 삼성 SNS의 합병을 밝혔습니다.


닷새 전 에버랜드가 제일 모직의 패션 사업 인수 때와 마찬가지로 전격적이었습니다.

삼성 SNS는 1993년 설립된 통신망 구축 전문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5천억이 조금 넘는 정도로 삼성 계열사 중에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세호 / 삼성 SDS 부장
- "사업 시너지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지 경영권 관련된 부분과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그룹 후계 구도와 연관성이 있는 거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자녀들에게 기업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삼성 SDS가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SNS를 합병함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은 8.8%에서 11.3%로 높아지게 됐습니다.

이 같은 인수 합병을 통해 에버랜드와 SDS의 덩치는 더욱 커지게 됐고 이 부회장의 그룹 장악력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창사 75주년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건강을 고려 할 때 이 부회장의 계열사 보유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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