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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A/S 받기 어려워
입력 2006-11-28 15:02  | 수정 2006-11-28 15:02
세계 휴대폰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국내 시장에서 부실한 A/S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A/S를 받을 수 있는 장소가 경쟁사들보다 적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모토로라측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노키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모토로라가 A/S에서는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토로라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국내 A/S센터는 90개도 되지 않습니다.

시장점유율이 훨씬적은 KTF에버가 109개의 A/S센터를 운영하는 것에 비해서도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단순히 A/S를 받을 곳이 적은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모토로라는 A/S센터의 90%를 대행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습니다.

대행점은 본사에서 일부 운영 비용을 보조받고, 점포별로 부품을 구입해 A/S를 해주기 때문에 친절도가 떨어지고 비용도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모토로라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 SK텔레콤측도 국내 업체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모토로라의 A/S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적에 대해 모토로라측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모토로라 관계자
-"센터의 수가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하면 무조건 수만 늘리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지금의 센터수를 유지하는 지금의 전략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 국내 시장점유율 15%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토로라.

소비자의 불편도 고려한 수준높은 A/S 정책이 수립되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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