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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간부 가족도 제이유와 돈거래...수사 확대
입력 2006-11-28 15:02  | 수정 2006-11-28 15:02
제이유 그룹의 로비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관 가족뿐 아니라 현직 차장검사 가족도 돈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수사팀을 강화하는 한편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서울 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제이유 그룹의 로비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죠?

예, 그렇습니다.

제이유 그룹의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현직 차장 검사의 누나가 제이유측과 수천만원의 돈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2년 서울 모 지검 차장 검사의 누나가 한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5천만원을 주었고, 이듬해 1월 5천 2백만원을 돌려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차장 검사는 제이유 측의 명절 선물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전직 부장검사가 재직시절 제이유 측의 서해유전 탐사 사업과도 깊숙히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고위 인사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관, 검찰 고위 간부 가족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면서 검찰은 수사팀 검사를 7명으로 확대하고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정상명 검찰총장은 제이유 그룹의 로비 의혹 사건이 사상 최대 사기 사건이 될 수 있는 만큼 가용한 검찰력을 총동원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앵커2)
제 48회 사법시험의 최종 면접 단계에서 사상 최대인 7명이 탈락했죠?

기자2)
올해 사법시험에서 2차까지 합격한 수험생 1002명 가운데 7명이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면접에서 탈락한 수험생은 단 1명에 불과했는데요.

사시 합격자 수가 천명으로 늘어난 만큼 통과의례적인 면접에서 벗어나 자질과 인성 등을 고려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입니다.

탈락자 가운데는 6백위권 이상인 상위권 수험생도 2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적이 우수했던 한 응시자는 '누군가가 아무 이유 없이 주먹을 휘두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맞받아치겠다. 법은 멀리 있고 주먹은 가까이에 있다'고 대답했다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물권'과 '채권'의 차이점 등 평이한 법률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못한 응시자와 질문에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응시자들도 법조계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면접 과정에서 국가관이나 주적개념 등을 묻는 것은 사상검증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기준을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높아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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