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홈쇼핑 진출 '기부금' 불사...동종업계 '결사반대'
입력 2006-11-28 14:07  | 수정 2006-11-28 14:07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기 위해 거액의 기부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다른 홈쇼핑업체들은 법적 근거를 문제삼으며 롯데의 홈쇼핑 진출을 결사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 인수의 마지막 관문인 방송위원회 승인을 얻기 위해 기부금이라는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백억원 이상의 방송발전기금을 납부할 의사가 있음을 방송위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홈쇼핑 업체들이 영업이익의 1~3%정도로 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기금도 4~5%로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홈쇼핑 사업도 중소기업 상품 위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위원회는 오는 29일 전원회의를 열고 우리홈쇼핑의 최대주주 변경안을 심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른 홈쇼핑업체들은 롯데의 홈쇼핑 진출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CJ와 GS, 현대, 농수산 등 4개 홈쇼핑 사업자는 공동으로 우리홈쇼핑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최초 사업자 승인과 같은 기준과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서를 방송위에 제출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 업체들이 제출한 의견서의 주요 내용입니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현행법에 따라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대해 심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공정위의 승인을 얻은 롯데가 마지막 관문인 방송위의 승인을 얻어 숙원이던 홈쇼핑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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