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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도 `완벽투`
입력 2013-09-26 21:28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두산에게 에이스의 호투는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니퍼트가 또 한 번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투구수는 89개.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했다. 직구 45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11개, 커브 10개를 섞어 던졌다.

지난 7월23일 근육통과 견갑골 석회화 증세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니퍼트는 지난 9월20일 65일 만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은 중요했다.
26일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등판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투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번째 경기보다 구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니퍼트를 다른 날에 던지게 할 수도 있었지만 빨리 체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올리게 됐다. 니퍼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유심히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이날 김진욱 감독의 걱정을 말끔히 해소해주는 투구를 했다. 3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은 완벽했다.
3회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볼넷, 김종호에게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허용했다. 이어 모창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한 점을 실점했다.
니퍼트는 다소 우려가 됐던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두산의 가을 야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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