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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부진’ 놀라스코, 매팅리는 "문제 없어"
입력 2013-09-26 15:2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3경기 연속 부진했다. 그러나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그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놀라스코는 26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 2/3이닝 8피안타 1홈런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55에서 3.69로 올랐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12경기에서 17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포스트시즌 3선발 후보로 급부상했던 놀라스코는 최근 3경기에서 17자책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현지 언론은 사실상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3선발로 확정짓는 분위기다.
리키 놀라스코가 3경기 연속 부진했다. 그러나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그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돈 매팅리 감독은 그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최근 세 차례 부진에 대해서도 세 번 중 두 번이 같은 팀을 상대로 한 것이다. 투수를 하다 보면 특정 선수, 특정 팀에게 약할 때가 있다”며 최근 부진은 매치업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놀라스코도 이에 동의했다. 상대 타선의 라인업이 좋았다. 뛰어난 타자들이 많은 팀이다”라며 상대 팀이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점은 했지만, 구질 자체는 괜찮았다”며 나쁜 결과만은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체력 문제에 대한 의문도 일축했다. 매팅리는 계속해서 꾸준한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오늘 경기도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 나머지 내용은 괜찮았다”며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놀라스코 자신도 체력적으로 문제없다”고 밝혔다.
매팅리는 놀라스코는 놀라스코다. 몇 경기 부진하다고 포스트시즌 계획을 바꿀 수는 없다”며 놀라스코가 여전히 포스트시즌 구상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놀라스코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다는 지적에 느낌이 좋다. 뛰어난 투구를 보일 자신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된 부진 끝에 정규 시즌을 마친 놀라스코가 포스트시즌에서 얼마나 많은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이날 경기 후 나온 말들이 그저 ‘립서비스에 불과했는지, 아니면 자신감이 담긴 진언이었는지는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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