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합군 이라크서 철수
입력 2006-11-28 11:22  | 수정 2006-11-28 13:28
이라크에 주둔한 연합군들이 철군하거나 감군한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이라크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라운 영국 국방장관이 이라크 주둔 영국군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 국방장관은 내년 연말까지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수천명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 브라운 / 영국 국방장관
-"영국군이 이라크군을 관할하면서 이라크군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영국 군을 감축할 것이다."

하지만 주둔병력 감축과 치안권 이양이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군에 이어, 이라크에 2번째로 많이 주둔한 영국군 규모는 7천2백여명에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연합군의 이라크 주둔군 감군에 이어 병력 철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내년 말까지 이라크 주둔병력을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군은 이라크에 880여명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도 이라크 파병군 철수가 이번주 안으로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천여명인 이탈리아군은 지난 4월 정권이 바뀐 뒤 철군이 신속히 이뤄졌습니다.

이라크에서 테러가 이어지는 가운데 잇따르는 연합군 철수.

미국은 현재 14만명인 이라크 주둔군을 늘려서 불안한 이라크 치안을 홀로 떠맡아야 할 지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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