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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고가' 논쟁 재점화
입력 2006-11-28 11:02  | 수정 2006-11-28 11:02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자동차 가격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특히 미국이나 독일 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도 두배 이상 높기 때문에 이에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은 최근 몇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점율이 2003년만 해도 1%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 3%, 올해는 4%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수입차도 대중화 시대에 접어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 고가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자동차 전문지가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 가격을 조사한 결과 미국과 독일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소비자 가격이 미국의 194%, 일본의 156% 그리고 독일의 142%로 책정된 것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가 비쌌습니다.

아우디 A8의 경우 국내 가격이 무려 1억7천만원에 달하지만, 미국에서는 6천만원대에 그쳤고, BMW 750Li도 두배가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벤츠와 렉서스도 이같은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전상재(회사원)
-"자동차 산업이 국내 소비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고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요. 터무니 없이 비싼 거 같습니다."

수입차업체들은 세금이 20%가 넘는데다 옵션사양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 수입차 관계자
-"임대료라든지 전시장 운용 비용 그 다음에 고객서비스 비용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때 저희가 지금 단순하게 수치를 비교했을때 뭐 70%, 80% 더 받고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이와함께 시장규모가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상당히 작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격산정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수입차업체와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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