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감사원, 동탄 분양업체 조사 착수
입력 2006-11-28 10:52  | 수정 2006-11-28 13:16
최근 동탄 신도시 분양과정에서 건설업체들이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현황파악에 나섰습니다.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내년에는 본격적인 감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시민단체 경실련은 지난 17일 화성 동탄신도시 건설에 참가한 건설업체들이 건축비에서 9천321억, 택지비에서 2천908억원의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전윤철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화성동탄에서 제기되는 지자체와 건설업체간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들여다 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즉각 본격적인 현황파악에 나섰습니다.

감사원은 화성동탄 신도시에서 주택분양에 나선 개발업체와 건설업체 4~6곳의 분양관련 서류와 경실련의 분석자료를 넘겨받아 서류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자체와 업체간 유착 여부, 제도적 문제점, 분양가 구성항목 부풀리기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본감사 여부는 다음달 초에 결정될 예정이라며, 올해 감사가 종료단계인 만큼 감사 실시가 결정되더라도 본감사는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또, 이와같은 감사를 판교 등 다른 신도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한 감사원의 감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앞으로 조사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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