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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물에서 논 류현진, PS가 두렵지 않다
입력 2013-09-26 06: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처음 만나는 미지의 무대, 그러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두렵지 않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다. 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대비 모드에 들어간다. 아직 구체적인 보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네 명의 선발을 데려갈 것임을 밝힌 이상 그의 자리는 확실해 보인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할 경우, 김병현, 박찬호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다. 선발 등판은 그가 처음이다. 한화 시절인 2007년 이후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던 그에게는 새로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두 번의 국제대회를 경험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포스트시즌을 앞둔 류현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는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이 아직 안 끝났다. 시즌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포스트시즌은 그 이후”라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러나 자신감마저 숨긴 것은 아니었다. 한국에서 경험한 포스트시즌이나 국제대회와 비슷할 거 같다. 이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그는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두 번의 국제 대회 경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그를 평가할 때 높이 사는 부분이다. 류현진은 이 두 번의 무대를 통해 큰 경기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배짱과 담력을 키웠다. 세계 야구계의 가장 큰 국제대회 두 개를 섭렵한 그이기에 포스트시즌에 대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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